우리나라의 전통술은 탁주, 약주, 소주 입니다.
제조방법으로 볼 때 탁주가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탁주에서 재(滓)를 제거하여 약주가 되었고, 또 이를 증류하여 소주가 만들어졌습니다.
마한시대 : 맑은 곡주를 빚어 조상께 바치고 춤과 노래와 술마시기를 즐겼다고 합니다.
삼국시대 : 고구려를 세운 주몽의 건국 신화를 비롯, 당나라 풍류객들 사이에는 신라주가 알려졌다고 합니다.
고려시대 : 송나라와 원나라의 양조법이 도입되었고, 전래의 주류양조법이 발전되어 주류제품이 다양해졌다고 합니다.
조선시대 : 술이 고급화가 되었습니다. 제조원료도 멥쌀에서 찹쌀로 바뀌고 발효기술도 단양주법(한번 빚는 술)에서 중양주법(2번 이상 빚는 술)으로 바뀌었습니다.
일제시대 : 주세령이 시행되면서 우리의 전통 가양주 문화가 말살되었고 그나마 밀주형태로 명맥을 이어갔으며, 모든 주류를 약주, 탁주, 소주로 획일화․규격화 하였습니다.
해방후 : 식량난과 쌀소비억제를 이유로 가양주 제조를 금지시키는 등 우리 전통주 자리는 없었습니다.
1982년 : 전통주 발굴 및 무형문화재 지정 등으로 우리의 전통주가 복원되기 시작했습니다.
1. 전통주의 주원료는 멥쌀이나 찹쌀, 보리, 수수, 기장, 조 등이며, 가향이나 약재를 첨가해 발효시킨 술입니다. 그래서 그 맛으로는 단맛, 신맛, 쓴맛, 매운맛, 떫은맛 등 여기까지는 오미라하고 여기에 감칠맛, 상쾌한 맛을 더한 칠미, 그리고 과일향등의 부드러운 향취도 있습니다.
2. 전통주는 곡자라고 하는 전통누룩을 발효․효소제로 사용합니다. 전통누룩에는 전분질을 분해하여 포도당으로 만들어 주는 당화제(효소)와 당을 분해하여 알코올을 생성시키는 발효제(효모)가 있습니다. 전통누룩은 자연적인 상태에서 미생물이 접종되어 배양된 경우로서, 전통누룩을 사용하여 빚은 술은 맛과 향이 깊고 풍부하며 다양합니다.